코스피, 기관·개인 '사자'에 강보합…2000선 회복 실패

입력 2015-11-11 15:29   수정 2015-11-11 15:30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우려로 하락했던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 탈환을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이틀 연속 급락했던 코스닥은 1% 이상 상승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8포인트(0.03%) 오른 1997.2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내내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0.14%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반짝 반등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다시 고꾸라져, 장 중 1983.14(-0.67%)까지 밀려났다. 이후 지수가 반등을 하며 2001.73까지 올랐으나 또 다시 하락해 20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 상황은 특별한 방향성을 나타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형주의 자사주 매입, 주주환원 정책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있는 가운데 미국 기준 금리 인상 불확실성 등 대외변수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 악재로 인해 단기적으로 하락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4분기 실적 기대감등 여러 요인들이 지수 하방을 받쳐주고 있다"며 "당분간 좁은 박스권 내에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내내 '사자'를 기관은 장 막판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날 기관과 개인은 각각 64억원과 1356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2220억원의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전체 112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 철강·금속 음식료품 등은 상승했다. 금융업 보험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한전KPS는 3.45% 강세를 기록했다. 오리온과 이마트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LG 한국항공우주 한미사이언스 등은 3% 이상 하락했다.

롯데제과의 주가는 기대치에 부합하는 올 3분기 실적에 힘입어 1.71% 올랐다. GKL은 영종도 복합리조트 건설 사업을 포기한다는 소식에 13.05%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 이상 상승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0.51포인트(1.60%) 오른 667.2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45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4억원과 295억원의 매물을 내놓았다.

이날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를 맞아 중국 관련 소비주가 동반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은 0.40% 올랐다. 유아용품 관련주인 아가방컴퍼니는 3.14%, 보령메디앙스는 4.17% 뛰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154.9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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